‘도르트문트 유망주’ 유수파 무코코(OGC 니스)의 나이 조작 논란을 둘러싼 폭로가 나왔다. 그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이 무코코는 사실 20살이 아니라 24살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독일 ‘빌트’는 13일(한국시간) “무코코 아버지로 추정됐던 인물이 ‘우리는 무코코를 4살 더 어리게 만들었다’라고 진술했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으로 알려진 무코코는 카메룬 태생으로 도르트문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4살의 나이로 17세 이하(U-17) 팀으로 월반해 우승을 이끌었고,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지난 2014년 입양 절차를 통해 독일 국적을 획득한 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무코코다.
무코코는 온갖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2020-2021시즌 16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분데스리가 최연소 출전 및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연소 출전 기록도 마찬가다. 심지어 무코코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무코코는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도르트문트에서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27경기 6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무코코는 출전 시간을 찾아 프랑스 니스에서 임대 생활 중이다.
그러던 중 또 나이 조작 논란이 터졌다. 스스로 무코코의 아버지라고 주장해왔던 요제프 무코코가 그의 출생 증명서는 위조됐다며 양심 고백을 선언한 것.
사실 무코코는 이전부터 나이를 속였다는 의혹에 시달려 왔다.
카메룬에서 나이를 조작한 채 독일로 건너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무코코가 만났던 연상 여자친구들도 의심을 샀다. 독일 ‘RTL’은 “무코코는 12살 시절 자신보다 6살이나 많은 18살짜리 여자친구를 만났다. 16세에 만나 새로운 연인은 23세였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가상스포츠
더욱 의심스러운 건 무코코가 지난 몇 년간 MRI 검사를 통한 나이 테스트를 모두 거부한 점. 물론 MRI 검사로도 정확한 나이를 알기는 어렵고 오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독일축구협회도 그에게 테스트를 강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켕기는 구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요제프 무코코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관련 다큐멘터리와 빌트를 통해 자신은 사실 무코코의 친부가 아니며 무코코의 나이를 4살 낮추는 일을 도왔다고 말했다.
요제프는 “허위 진술은 범죄라는 책임을 인식하고, 선서 하에 선언한다. 유수파 무코코는 나와 내 아내 마리 무코코의 생물학적 아들이 아니다. 그는 2004년 11월 20일 카메룬 야운데에서 태어나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식 여권과 같은 글씨체로 진술서에 서명했다.
요제프의 폭로에 따르면 무코코는 2004년생이 아니라 2000년생이다. 요제프는 “나는 무코코에게 야운데에서 위조 출생 증명서를 받았다. 난 대사관에서 가서 여권을 받아줬고, 아들이라고 하면서 독일로 데려갔다”라며 “무코코는 2000년 7월 19일에 태어났다. 우리는 그를 4살 더 어리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라이브 배팅 전략
이대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도르트문트도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도르트문트는 사실 관계를 밝히는 대신 요제프 무코코와 마리 무코코를 고용했기 때문. 요제프는 “내 아내는 도르트문트 스폰서 ‘에보닉’ 에이전시에 고용됐고, 난 구단에 직접 고용됐다. 우리는 일하지 않고 매달 돈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요제프는 비디오 분석가 및 스카우트로 계약을 맺고, 월 2만 유로(약 3000만 원)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